SF영화 엑스 마키나(Ex Machina)에 나왔던 춤 장면을 재현할 수 있는 조명 장치

영화 엑스 마키나에 등장했던 인간형 로봇을 만들 수 있을 정도로 돈과 자원이 넉넉한 사람은 거의 없겠지만, 댄 첸(Dan Chen)은 약간의 판지와 LED만을 사용해 영화에서 음악에 맞춰 빛을 내뿜던 조각품 정도는 똑같이 만들 수 있었습니다. 이런 휘황찬란한 초호화 파티를 마다할 사람이 누가 있을까요?

첸은 전부터 음악에 반응하는 LED 조명을 여러 가지로 실험하고 있었는데, 엑스 마키나의 어설프기로 악명높은 춤 장면에 등장하는 세트 소품을 제작하는데 이 방법들을 이용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합니다. 그는 일렬로 연결한 LED들이 음악에 맞춰 반응하도록 소리 감지 센서와 아두이노 우노를 사용해 전류를 공급하거나 차단하는 프로그램을 작성했습니다.

남은 작업은 기하학적인 벽 장식을 만드는 일 뿐이었습니다. 그는 영화에 나오는 장면을 보면서 패턴을 본뜨고 레이저 커터를 사용해 이 패턴대로 판지를 잘랐습니다. 이 판지를 하얗게 칠한 다음 원통형 물체에 대고 구부려 우아한 곡선을 만들어 낼 수 있었죠.

다음으로 이 LED와 판지를 빛을 산란하는 종이를 중간에 끼워 벽에 설치했습니다. 첸이 펑키한 음악을 재생하자, 비트에 맞춰 조명이 깜박이며 붉은색에서 푸른색으로 변했습니다. 여러분도 첸이 만든 패턴 파일과 아두이노 코드를 내려받아 음악에 반응하는 벽을 직접 만들 수 있습니다.

이제 영화에 나오는 춤을 연습해 볼까요?

원문링크 http://makezine.com/2015/11/28/party-like-sci-fi-billionaire-music-sensing-light-ex-machina/

Posted in 재미있는 프로젝트 | Tagged , , |

파는 물건을 직접 만드는 이유가 대체 뭡니까?

지난달 저는 Make:에 소개되는 프로젝트에 자주 쓰이는 “핵(hack)”이라는 낱말의 의미를 두고 혼란이 있다는 주제로 을 썼습니다. 이 글을 쓴 이유는 기사 제목에 “핵(hack)”이라는 낱말이 보이면 부정적으로 반응하는 사람을 많이 봤기 때문이었습니다. 이와 비슷하게 저는 “만드는 것이 나으냐, 그냥 사는 것이 나으냐” 라는 오래된 논쟁거리를 두고 똑같은 것을 더 싼 값에 살 수 있다는 이유만으로 프로젝트의 의미를 완전히 무시하며 부정적으로 반응하는 사람들을 보았습니다.

직접 만드는 것보다 더 저렴하게 살 수 있는 물건을 제작하는 프로젝트가 올라올 때마다 “도대체 이런 물건을 왜 만듭니까? 마트 가면 다 팔아요!”와 같은 짜증과 분노가 섞인 댓글이 많이 올라옵니다. 또 만드는 데 수십 시간이나 수백 시간이 걸리는 프로젝트가 올라오면 “시간이 남아도는가 보네요.” 식의 댓글이 반드시라고 해도 좋을 정도로 달리기 마련입니다.

이런 댓글을 볼 때마다 저는 “과연 이 사람이 뭐라도 하나 만들어 본 적이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제가 상상할 수 있는 바로는 만약 그들이 뭔가를 만들어 본 적이 있다면 사람들이 “귀찮게도” 직접 물건을 만드는 이유를 물어보지 않아도 이미 알고 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자신의 손으로 직접 무언가를 만들고 그 물건을 자주 사용하거나 가지고 놀 때, 그 물건에는 자신이 직접 만들었다는 그 사실 때문에 특별함이 깃들기 마련입니다. 직접 만든 물건은 자신의 분신과도 같습니다. 이 물건들을 볼 때마다 자신을 자랑스럽게 여기고 만지고 사용하면서 깊은 성취감을 느낍니다. 이 물건들은 우리를 행복하게 합니다.

과거 메이크에 글을 기고하던 칼럼니스트인 Mister Jalopy가 “영적 물체(inspired object)”라는 개념에 관해 이야기한 적이 있습니다. 영적 물체란 훌륭한 디자인과 만듦새를 가진 물건으로, 사람의 삶과 그가 세상을 인식하고 상호작용하는 방식에 영향을 미치는 물건이나 자신의 손으로 직접 만들었기 때문에 비슷한 힘을 발휘하는 물건을 말합니다. 여러분이 직접 만든 물건은 모두 -정도의 차이가 있지만- 이 영적 물체가 됩니다.

메이크의 창립자인 데일 도허티는 물건을 사지 않고 만드는 데서 얻을 수 있는 특별한 기쁨을 “만들기의 즐거움”이라고 표현합니다. 저는 이 만들기의 즐거움을 더 많이 느껴본 사람일수록 다른 사람이 무언가를 만든다는 사실에 대해서 의문을 품지 않을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41년 전 고등학교 공작 시간에 엉성하지만 정성스럽게 만든 조그만 나무 상자로 정말 아끼는 물건입니다. 그때부터 제 삶의 한 자리를 차지했습니다.

이런 생각을 할 때마다 항상 생각나는 한 가지 예는 제가 15살 때, 고등학교 공작 시간에 만들었던 낡은 나무 상자입니다. 저는 아직도 이 상자를 가지고 있습니다. 온갖 종류의 테이프를 담아 놓는 데 사용하지요. 목공 작품으로는 아주 형편없는 물건입니다. 생애 최초의 첫 목공 프로젝트였지요. 완전한 사각형도 아니고, 모서리와 구석을 사포로 너무 많이 다듬었으며, 옹이도 눈에 띄는 조악한 만듦새를 감추기 위해 바니시를 두껍게 발랐습니다.

점수는 C+를 받았던 것 같습니다. 처음에는 이 상자를 쓰지도 않았고, 별다른 기쁨도 없었습니다만, 진짜 보물은 그 이후 이 상자를 사용하면서 얻게 되었습니다. 저는 공작 수업이 (짜증 많은) 공작 선생님과 엉성한 친구들을 괴롭혔던 기억 말고도 이 상자와 관련이 있는 모든 일을 또렷하게 기억하고 있습니다. 만약 이 상자가 내가 직접 만든 것이 아니라 가게에서 산 물건이었다면, 이런 기억이 생각나지 않았을 것이라는 사실은 장담할 수 있습니다. 이 상자는 바로 영적 물체입니다.

진부한 말이지만 무언가를 직접 만들 때의 여러분은 단순히 그것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여러분 자신을 그 물건에 새겨 넣고 있는 것입니다. 이런 특별한 관계 덕분에 이 물건과 관계된 일은 오래 기억에 남습니다. 제 상자처럼 말이지요. 그 상자는 분명 들어갈 수 있는 물건보다 더 많은 것을 그 안에 담고 있습니다.

또, 물건을 만들면 값을 매길 수 없을 정도로 가치 있는 배움을 얻을 수 있습니다. 원래 메이크의 부제는 “삶 속의 기술(technology on your time)”입니다. 메이크의 목표는 여러분이 기술과 친구가 되게 하고, 그 속을 들여다보고, 동작 원리를 이해하고, 고치고, 해킹하고, 개선해서 또 다른 프로젝트를 만들도록 유도하는 것입니다. 여러분 삶 속의 기술과 그 원리를 이해하면, 기술을 더 잘 이용할 수 있으며, 그러면 기술은 더욱 강력한 도구가 됩니다. 내가 만든 상자는 인상적일 정도로 대단한 물건은 아닐지 몰라도, 이 상자를 만드는 동안 익힌 테이블 톱, 벨트 샌더, 바 클램프의 사용 방법과 설계, 재단, 조립, 마감으로 이어지는 전체 과정에 대한 지식은 지금까지도 잘 사용하고 있습니다. 만들기는 결과도 중요하지만 그 과정도 중요합니다. 이에 대해서는 5년 전, 일리노이주 어바나 샴페인 대학(University of Illinois Urbana-Champaign)의 레지던시에서 학생들을 가르친 경험을 주제로 메이크에 기고한 에서 자세히 다룬 적이 있습니다.

이외에도 살면서 물건을 만들고 스스로를 메이커라고 정의할 만한 이유는 수없이 많습니다. 한 가지 예를 들자면 아래서부터 비롯되는 진짜 혁신은 개인에게 “놀이”를 허락하고, 놀면서 실수를 경험하고 배움을 얻을 수 있을 때 가능합니다. 저는 여러분이 무엇을 만들었고, 그 물건에 얽힌 사연과 그 물건을 만들면서 어떤 기쁨을 느꼈는지 궁금합니다. 여러분의 생각을 댓글로 남겨주시기 바랍니다.

원문링크 http://makezine.com/2015/11/18/whats-the-point-of-making-something-you-could-buy/

Posted in 소식 | Tagged , |

간단하게 열쇠를 복사하는 방법

인스트럭터블(Instructable)의 “KrazyKred”가 안쓰는 신용카드로 비상용 열쇠를 손쉽게 만드는 방법을 보여준다고 합니다. 이보다 쉬울 수는 없을 것 같네요.

1단계: 라이터로 열쇠를 그을립니다

복사하려고 하는 열쇠의 한 쪽을 라이터로 그을려서 새카맣게 만듭니다.

2단계: 테이프에 그을음 본뜨기

그을린 열쇠 위에 넓은 테이프를 눌러 열쇠 모양을 본뜹니다.

3단계: 열쇠 모양을 새로 만들 열쇠 재료 위에 본뜨기

열쇠로 만들 재료 위에 테이프 위의 열쇠 보양을 조심스럽게 옮깁니다. KrazyKred는 오래된 신용 카드와 사탕 상자를 재료로 사용했습니다. 음료수 캔 뚜껑의 평평한 부분을 사용해도 됩니다. 테이프를 제거하면 열쇠 상이 재료 위에 남아있을 것입니다.

4단계: 열쇠 모양대로 자르기

이제 잘 드는 가위를 가지고 열쇠 모양대로 조심스럽게 잘라 줍니다. 열쇠의 톱니부분을 자를 때에는 반드시 원본과 똑같은 모양이 되도록 잘라야 합니다.

5단계: 원본 열쇠와 비교하기

새로 만든 열쇠를 원본과 나란히 놓고 열쇠 모양이 똑같은지 확인합니다. 수정이 필요한 부분은 가위로 잘 정리해 줍니다.

됐습니다. 완성입니다. 이제 새로 만든 열쇠를 시험해 보세요. 신용카드로 만든 열쇠는 약하기 때문에 자물쇠 안에서 부러지지 않도록 조심해서 사용해야 합니다. 이런 식으로 자동차나 집 열쇠를 만들어서 지갑에 넣어서 가지고 다니는 것도 좋은 생각일 것 같네요. 몇 년 전에 도요타 매트릭스(Toyota Matrix)라는 차를 샀는데, 지갑에 넣을 수 있는 열쇠를 함께 주더군요. 오늘 소개한 방법은 이런 열쇠를 집에서 만드는 방법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더 많은 정보와 사진, 그리고 다른 회원들의 댓글을 확인하고 싶은 분은 KrazyKred의 인스트럭터블 페이지를 확인해 주세요.

원문링크 http://makezine.com/2015/11/17/make-an-emergency-key-in-5-easy-steps/

Posted in 재미있는 프로젝트 | Tagged |

전기 없이도 디지털 숫자로 시간을 표시하는 해시계

저는 시계와 관련된 프로젝트를 정말 좋아합니다. 인류는 오랜 시간 동안 시간을 재는 여러 방법을 발견해왔으며, 새로운 기술이 등장하면 이를 이용해 시간을 나타내는 방법을 찾곤 합니다. 3D 프린팅도 예외가 아니지요. 메이커들은 시계 전체를 3D 프린팅으로 출력하거나 손목시계용 시계끈을 만드는 데 그치지 않고, 3D 프린터로 시간을 나타내는 방법을 끊임없이 연구하고 있습니다.

최근 등장한 Mojoptix 라는 팟캐스트에서 과거의 기술과 신기술을 환상적으로 결합해 디지털 해시계라는 놀라울 정도로 독창적인 프로젝트를 만들었습니다. Mojoptix의 디지털 시계는 전통적인 해시계와 마찬가지로 해가 드리우는 그림자를 이용해 시간을 표시합니다. 그러나 이 디지털 해시계는 그림자의 위치로 시간을 표시하는 것이 아니라 그림자에 20분 단위의 숫자로 시간을 표시합니다.

그림자속 숫자의 각 픽셀은 그노몬(그림자를 드리우는 해시계의 바늘)의 틈새로 빛이 통과하면서 생깁니다. 이 틈의 위치를 일일이 손으로 조정해야 했다면 굉장히 어려운 작업이었겠지만, Mojoptix는 OpenSCAD라는 프로그램을 이용해 틈을 배치했습니다. Thingiverse의 게시물에 첨부된 OpenSCAD 스크립트를 보면 OpenSCAD가 얼마나 강력한 도구인지를 알 수 있습니다.

해시계는 해의 위치를 바탕으로 정확한 시간을 나타낼 뿐만 아니라 관찰자의 위치에 따라 햇빛의 각도가 달라지기 때문에 Mojoptix는 북반구와 남반구용 그노몬을 따로 제작했습니다. 또 회전이 가능하도록 설계해서 관찰자가 자신의 위치에 따라 위치를 미세 조정하거나 섬머타임 시간을 적용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이 프로젝트를 제대로 출력하려면 성능이 좋은 3D 프린터가 필요합니다. 제작자가 말하길 각 픽셀이 제대로 표현되려면 정말 높은 해상도의 프린터를 사용해야한다고 합니다. 제작자가 사용한 프린터는 Ultimaker 2로, 고해상도와 커다란 판이 필요했다고 하네요.

원문링크 http://makezine.com/2015/11/11/sundial-casts-digital-display-no-electronics-needed/

Posted in 재미있는 프로젝트 | Tagged |

시리얼을 도둑질하는 로봇

모든 위대한 기계가 꼭 실용적이어야 할 필요는 없습니다. 이를 보여주는 한 가지 예는 키트 Kit Fuderich가 만든 기계인 Rice Krispies Loader로, 이 기계는 선을 따라 움직이는 로봇과 아두이노 두에로 제어하는 움직임 감지 시리얼 지급기를 결합한 것입니다.

6학년 기술 선생님이자 9학년 작업실 선생님인 Fuderich는 아두이노와 MATLAB 소프트웨어 연동을 계획하고, 3D프린팅 및 로봇 암 제작, 센서를 활용한 두 시스템의 연동과 같은 몇 가지 개념을 쉽게 설명하기 위한 목적으로 시스템을 두 부분으로 구성했습니다.

동영상을 보면 알 수 있듯이, 이 프로젝트에서는 직접 제작한 로봇 암을 활용해 지나가는 길찾기 로봇에 시리얼을 담습니다. 시리얼을 흘리지 않고 옮기기 위해 압력 센서를 로봇이 지나가는 길 위에 놓아 시리얼을 옮기는 시간을 정확히 맞췄지요.


Rice Krispies Loader 로봇 암에 사용된 여러 가지 부품들

Fuderich의 프로젝트는 맛있는 시리얼을 사람에게 배달하지 않는다는 치명적인 단점에도 불구하고, 최근 교사 애완용 로봇공학 경연 대회(Teacher’s Pet Robotics Challenge)에서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이 로봇은 기발한 기계임에는 분명하지만 시리얼을 몽땅 훔쳐가려는 범죄의 공범자랍니다.


Rice Krispies Loader은 여러분의 맛있는 아침식사를 훔쳐가기 위해 설계된 로봇입니다

다행히 Fuderich의 길찾기 로봇인 Line Follower 2 Extreme Bot 역시 발전의 여지가 있는 프로젝트입니다. 이 로봇을 약간만 수정한다면 근처에 있는 사람에게 맛있는 물건을 배달하거나, 최소한 역사상 가장 많은 기술이 사용된 시리얼 그릇의 역할을 할 수 있을 것 같네요.

원문링크 http://makezine.com/2015/11/06/cereal-stealing-robot/

Posted in 재미있는 프로젝트 | Tagged , |